제조 분야에서 고객과 파트너(제조업체)가 소통을 시작하는 수단은 ‘견적서’입니다. 고객 입장에서는 예상 비용 등이 적힌 견적서를 받아봐야 비로소 이 파트너와 작업을 할지 여부를 판단하게 됩니다. 견적서를 받지 못한다면 거래를 시작할 수 없습니다.
온라인 제조 플랫폼 캐파(CAPA)에서 고객은 다양한 제조 파트너로부터 견적을 받아 비교한 뒤 자신에게 맞는 견적을 골라 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는 파트너로부터 아예 견적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제조업체가 견적을 매기기 위해서는 가공 방식부터 납기, 예산 등 다양한 정보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고객은 '견적요청서(RFQ)'를 작성해 파트너들에게 공개합니다. 하지만 견적요청서에 기재된 정보가 충분치 않다면 파트너 입장에서는 견적을 매기기가 곤란합니다. 결국 고객이 먼저 ‘견적요청서’를 꼼꼼히 작성하는 노력이 선행돼야 하는 것이죠.
이번 캐파 설명서는 견적요청서를 처음 작성해 보신다거나, 견적요청서를 올렸는데도 파트너로부터 견적을 받지 못한 경험이 있는 분들을 위해 기획했습니다. 견적서를 많이 받을 수 있는 견적요청서 작성법을 소개합니다.
이를 위해 실제 캐파 파트너들에게 견적 작성을 위해 꼭 필요한 견적요청서 항목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파트너들로부터 많은 견적을 받은 견적요청서들의 공통적인 특징도 추렸습니다. ‘견적서 많이 받는 견적 요청서 작성법’ 그 세 번째 시리즈로 ‘CNC 편’을 시작합니다.
재료에 따라 CNC 가공 난이도는 달라집니다. 강도가 높은 소재라면 절삭이 잘되지 않지만, 무른 소재라면 절삭이 비교적 쉽습니다. 강도가 높은 소재라면 절삭 공구의 마모 정도도 심합니다.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절삭 공구가 많이 손상되는 경우 이를 감안해서 견적을 책정하게 됩니다. 재료가 선택되지 않은 경우 가공 난이도를 특정할 수 없기 때문에 견적을 내기가 어렵겠지요. 재료에 따라 견적은 천차만별일 수밖에 없으니까요.
재료 자체의 가격이 비싸다면 가공 난이도는 더욱 올라갑니다. 가공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불량률까지 감안한다면, 불량품에 투입된 재료비에 더해 오랜 시간 더 정교하게 가공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재료를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제품이 작동하는 환경 조건에 따라 필요한 특징을 명시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녹이 슬면 안 된다’거나 ‘탄성이 있어야 한다거나’하는 등 특징을 적는다면 적절한 소재를 제조 파트너가 추천해 줄 수 도 있죠. 재료에 대해 직접 알아보고 싶으시다고요?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CNC 가공에서 공차는 핵심입니다. 공차 디테일에 따라 가공 난이도가 달라집니다. 공차 종류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 가공 단계에서는 ‘공차가 필요한 위치’에 공차 값을 넣어줘야 합니다. 단순히 ‘공차가 필요하다’고만 요청한다면, 제조 파트너는 어느 부분에 어떤 공차를 넣어야 하는지를 몰라 난처합니다. 파트너에게 정확하게 전달하고 싶다면 공차를 도면에 자세히 표기해 주세요.
공차에 대해 잘 모르신다고요? 링크를 클릭하시면 공차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제작 수량은 견적가에 영향을 주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입니다. 제품 1개를 만들 때와 제품 100개를 만들 때, 투입되는 재료 비용부터 가공하는 시간, 가공을 위해 준비하는 시간은 당연히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소량 제조와 다량 제조를 비교했을 때 마진이 달라지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제작 수량은 도면에 명시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국가공인 시험에서도 도면 하단에 ‘수량’을 명시하는 것을 모범 답안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반드시 도면에 수량을 기재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도면에 기재하지 않았다면 ‘상세 요청사항’에 적어도 문제는 없습니다.
CNC 가공은 난이도에 따라 예산이 책정됩니다. 희망하는 가격을 기준으로 예산을 잡을 경우 견적을 발행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CNC 가공에 대한 지식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예산을 잡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니, 예산에 대한 조정 가능성을 열어두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절삭만 한다고 CNC 공정이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필요에 따라 표면 거칠기, 열처리, 평판도, 중요도 등 부가적인 고려 사항이 있을 수 있습니다. 거칠기를 표현하려면 표면이 매끄러운 정도를 결정해 줘야 합니다. 열처리 방식에 따라 제품 강도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평판도에 따라 연마 공정이 필요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견적이 달라지기도 하죠. 중요도는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공차 등 제품의 핵심적인 부분을 도면 위에 표시해 제조 파트너에게 전달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특이 사항이 명시되지 않았다가, 제품이 완성된 단계에서 추가하게 된다면 견적가는 당연히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거칠기, 열처리 등의 수준을 잘 알지 못한다면 원하는 내용을 최대한 풀어서 적는 것도 방법입니다. ‘표면이 매끄러워야한다’ ‘단단해야 한다’ 등 제조 파트너가 이해할 수 있게 꼭 설명해 주세요.
캐파(CAPA)에서 아직 원하는 수준의 CNC 견적을 받지 못했다면 위 내용들을 고려해 견적요청서를 작성해 보세요. 캐파에는 최상의 양산 제품을 생산해 줄 CNC 전문가들이 있습니다.
*이번 콘텐츠 작성에는 캐파 파트너 ‘미르’의 김용관 대표님, ‘한백정밀시스템’의 홍승환 대표님이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미르’, ‘한백정밀시스템’과 거래를 원하신다면 캐파에 접속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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