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초입에 접어들면서 1년간의 전시회 일정도 마무리 되는 듯합니다. 여기, 올해의 마지막 달로 넘어가는 길목에서 열린 전시회가 있습니다. 바로 '2023 서울국제소싱페어'(이하 소싱페어)입니다.
소싱페어는 국내 유일의 소비재 분야 제조・유통 B2B 전문 전시회입니다. 1991년 첫 개최 이후 30년 이상 국내외 유망 소비재 제조 기업들과 바이어 간의 신규 유통채널 발굴을 지원하며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제조 플랫폼 캐파(CAPA)는 지난 11월 29일 소싱페어 관람을 위해 코엑스를 방문했습니다. 350개 기업, 400개 부스로 가득찬 소싱페어 현장을 소개합니다.
소싱페어는 유일한 소비재 분야 전시회답게 다른 B2B 전시회에서 보기 어려웠던 다양하고 이색적인 상품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행사장 중앙에 마련된 '굿즈상점'은 기업 간 콜라보레이션이나 유명 작가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이색적인 굿즈 상품들이 대거 전시되었습니다.
유명 브랜드의 제품들이 즐비한 가운데, 페인트 시장의 새로운 길을 개척한 '벤자민무어'는 롯데칠성과 콜라보한 제품들로 주목을 끌었습니다. 국내 최초로 정밀 컬러 조색 시스템을 도입한 기업답게 칠성사이다를 연상시키는 고유의 초록색 색감을 정확히 구현하면서도 벤자민무어의 정체성인 페인팅 그래픽 요소를 놓치지 않는 굿즈들을 선보였습니다.
한국의 정체성을 살린 브랜드들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새라에'는 삼국시대의 고구려, 백제, 신라를 각각 컨셉화해 제작한 방향제, 탈취제 등 제품들로 부스를 꾸몄습니다. 새라에는 새롭다는 의미를 지닌 순우리말 '새라새'와 'AIR(공기)'를 합성한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로고는 한국의 전통 문살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새라에를 만든 글루아듀 정병석 대표는 "일본에서 오랫동안 일하면서 역사적 의미를 담은 브랜드가 다수 존재하는 일본과 달리 한국은 이러한 브랜드가 없어 아쉬움을 느꼈다"며 창업 계기를 밝혔습니다.
프리미엄 방짜유기 브랜드 '놋향'은 밥그릇, 주걱, 수저 등 주방에서 자주 쓰이는 제품들을 전시했습니다. 전통 소재인 유기에 주 고객층의 취향을 저격한 유기 괄사 마사지기 제품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부스에서 재치 넘치는 이벤트를 활용, 자칫 올드해보일 수 있는 유기 제품을 트렌디하게 소개해 현장은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소비재 사이에서 가장 돋보인 분야는 '펫코노미(petconomy)'라 불리는 반려동물 시장이었습니다. 행사장 곳곳에서 반려동물 소비재 브랜드를 흔하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시장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과의 행복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오놀라'는 간편하게 씻어 쓰는 친환경 3D 매쉬 소재의 배변패드를 판매합니다. 100%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소재인 TPU 완전 방수재와 부직포 소재의 역류 방지층, 3D 매쉬 흡수층으로 이루어진 3중 구조를 통해 특허 출원을 완료한 제품입니다. 일회용 배변패드 쓰레기 발생을 줄이고 2개의 패드로 1년간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 비용 절감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저칼로리 친환경 펫푸드 브랜드 '도돌'은 반려동물을 위한 습식캔 제품인 '위니캔'을 제조합니다. 반려동물 보유 가구 증가와 함께 반려동물의 비만 또는 과체중 비율도 증가하고 있는 점을 문제점으로 인식한 도돌은 반려인과 반려동물의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만들어가는 것을 미션으로 삼고 있습니다. 위니캔은 칼로리가 적고 유당을 제거한 우유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활용해 만든 간식으로 닭가슴살, 연어, 황태&오리 등 다양한 맛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확고한 전문 분야로 B2B 시장 겨냥에 나선 제조 기업들이 있습니다. '팬그램'은 휴대용 미스트 용기 전문 기업으로 뷰티, 의약외품, 생활용품 분야에 쓰이는 각종 용기를 생산합니다. 알루미늄 바디의 견고함과 고급스러움을 갖춘 금속 케이스부터 우수한 보존력을 갖춘 유리 케이스까지, 다양한 스펙의 용기 양산이 가능합니다.
전시를 보러 온 관람객뿐만 아니라 전시에 참가한 기업들을 타겟팅한 독창적인 제품을 선보인 업체, 바로 쇼케이스 제조기업 '더페이스'입니다. "전시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가장 먼저 주목한다"는 당찬 포부를 가진 더페이스는 전시 부스에서 효과적으로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올인원 폴더블 쇼케이스'를 개발했습니다.
360도 회전하는 LED 턴테이블과 영상 재생이 가능한 디스플레이 화면 기능을 갖춘 이 쇼케이스는 간편한 폴딩 기능으로 언제 어디서든 캐리어처럼 이동이 편리합니다. 더페이스 관계자는 "첫 구매 시 제품 소구점에 맞게 패널 디자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기업이 제품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는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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