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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파 파트너를 소개합니다] ECS (판금 가공)

202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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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장비 <사진=ECS 제공>

"우리의 목표는 단순 가공이 아닌, 솔루션 제공"

견적요청 시 소재 상담하고, 제품 목적·용도 알려주는 게 좋아

ECS(대표 이윤아)는 판금 가공 전문업체다. 하지만 스스로를 제품 제작 전반에 걸친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정의한다. 단순히 도면에 나온 대로 제품을 가공을 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이 만들고자 하는 제품의 목적과 용도를 바탕으로 최적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제품을 완성하는 데 있어 판금 가공이 적합한 방식이 아니라고 판단되면 과감히 다른 방식을 추천하기도 한다.

40대 초반인 이윤아 대표가 회사를 설립한 것은 지난 2015년이지만, 이 대표는 이미 중학생 시절부터 아버지를 도와 기계 분야의 실무를 쌓아왔다고 한다. 경력만 치자면 20년이 훌쩍 넘는 셈이다.

아래는 이윤아 대표와의 인터뷰. (이 대표가 사진이 실리는 것을 극구 사양해 사진은 게재하지 않았다.)

Q>판금 가공방식에 대해 낯설어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간략하게 작업 방식에 대해 설명해달라.

"판금(板金)이란 말 그대로 얇은 금속판을 절단하거나 구부리는 방식으로 변형하여 제품으로 만드는 작업을 말한다. 구체적으로 프레스레이저, 워터젯, 컴퓨터로 제어하는 NCT(Numerically Controlled Turret) 장비 등으로 절단을 하고, 프레스 브레이크라는 절곡 장비로 얇은 철판을 접는다. 이런 과정을 거친 여러 조각들을 용접하는 방식으로 제품의 형태를 완성하게 된다."

Q>각각의 장비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먼저 프레스는 대량생산을 목적으로 하는 장비다. 개당 단가는 몹시 저렴하지만, 일정 수 이상 최소 주문 수량을 맞춰줘야 한다. 초기 비용이 많이 발생한다. 워터젯과 레이저는 둘 다 자재를 자르는 데 사용되는데, 금속을 자르는 판금 작업에는 주로 레이저를 사용한다. 비용도 비교적 저렴하다. 이에 반해 워터젯의 경우 수압을 이용하기 때문에 주로 비금속을 가공하는 데 사용되고, 상대적으로 두꺼운 자재를 작업하는 것도 가능하다. 비용도 레이저보다 비싼 편이다.

이와 같은 장비별 차이에 대해 혼동하다 보면 작업 방향을 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전문가가 아니라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고, 이런 어려움을 잘 알기에 ECS에서는 각각의 고객에게 알맞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ECS에서는 절단 작업에 레이저와 NCT 장비를 주로 사용하고, 프레스 브레이크를 이용해 접는 작업을 한다. 그 외에도 워터젯과 프레스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작업엔 긴밀한 협력업체를 통해 함께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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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S가 보유한 레이저 장비 <사진=ECS 제공>

Q>캐파(CAPA)에서 판금 견적을 요청하는 고객들을 위한 팁을 준다면?

"견적을 요청할 때는 도면도 물론 중요하지만, 어떤 목적으로 어떤 형태를 만들기를 원하는지 자세히 설명해 주는 것이 좋다. 겉으로 볼 때는 똑같은 방식으로 가공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문가가 판단해야 고객의 목적과 형태에 맞게 설계를 수정하고 제작 방향에 대해서도 같이 논의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소재를 결정할 때는 가급적 상담을 통해 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대부분 판금의 소재로는 철과 알루미늄 그리고 스테인리스 정도만 알고 있다. 특히 알루미늄을 기준으로 견적을 요청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데, 알루미늄에 대한 이해가 없는 상태에서 막연히 알루미늄을 선택하다 보니 종종 애로사항이 발생한다."

Q>알루미늄이 당연히 싼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

"확실히 말씀드리자면 위 세 가지 소재 가운데 알루미늄의 가공비가 가장 비싸다. 고객들은 가공 금액이 소재에 상관없이 동일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알루미늄의 금속 성질과 가공 기계의 특성으로 인해 비용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절단을 기준으로 알루미늄 다음으로 비싼 것이 스테인리스고, 철이 가장 저렴하다.

알루미늄은 용접 측면에서도 가장 작업이 어렵고, 따라서 비용도 비싸다. 이때도 비용은 스테인리스, 철 순이다. 이런 내용을 모르는 상태에서 견적을 받으면 놀라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고객들에게 견적을 작성할 때는 어떤 용도로, 어떻게 사용할 제품을 만들지를 업체 측에 설명해달라고 조언하는 것이다. 도면은 물론 참고자료로 첨부하는 게 좋지만, 만약 CAD(컴퓨터 지원 설계)를 이용해 도면을 만들기가 정 어렵다면 손으로라도 그려서 주셔도 괜찮다. 용도와 목적, 대략의 도면만으로 견적을 요청해주신다면 최적의 방법으로 원하는 제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도와드릴 것이다. 물론 소재도 그에 맞게 추천드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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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 브레이크(절곡 장비) <사진=ECS 제공>

Q>캐파(CAPA)에는 분야별 수많은 업체들이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ECS만의 경쟁력을 꼽는다면?

"앞에서 설명했듯이 ECS는 제품 제작에 필요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ECS가 지금까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도 단순히 (도면대로) 제품만 만들어서 제공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우리 고객들은 시간과 돈을 들여 계획한 물건을 만들고 이렇게 만든 물건을 통해 수익을 올리고자 하는 분들이다. 단순히 취미로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이처럼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고객들을 위해 ECS만의 오랜 노하우와 경험으로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것을 가장 합리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ECS가 하는 일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 캐파에서 만난 고객분들 중에서도 막상 견적을 요청하고도 막막해하시던 고객에게 솔루션을 제공하고 무사히 작업까지 마치자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했던 사례가 기억에 남는다.

즉, ECS가 자부하는 경쟁력은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알고 합리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할 오랜 경력을 가진 설계 인력과 현장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경력이 많은 설계 인력을 추가적으로 모집하고 있고 조만간 새로운 가공 장비도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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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용접을 준비하는 모습 <사진=EC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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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금 작업을 통헤 완성된 제품 사진 <사진=EC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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