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현장에서 일상적으로 쓰이는 용어 중에 '공차'가 있습니다. 부품을 제작할 때 설계상 정해진 치수에 대해 실제 제조 과정에서 허용되는 오차의 범위를 의미합니다. 양품(良品)과 불량품을 나누는 기준이 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이처럼 공차는 제조 품질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이지만, CNC 공작기계를 이용한 가공의 경우 컴퓨터로 수치가 제어되기 때문에 별도로 공차를 지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CNC 가공을 기준으로 공차와 품질을 결정 짓는 여러 변수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설계상 허용범위 '공차', 치수공차가 기본 ‘한치의 오차도 없다’. 흔히 사용되는 표현이지만 적어도 제조업계에서 이런 말은 성립될 수 없습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가공물은 어느 정도 오차를..